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고 볼링핀이 몇개가 쓰러지고 몇개가 남을지와 같은 물리법칙은 물론이며, 병원 대기실에서 누가 다음차례에 일어날지, 만석인 식당에서 어떤 테이블이 먼저 나갈지 등 사람들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설 속 이야기일 듯 합니다만, 실제로 과학계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되었던 주장입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라플라스(1749~1827)는 '만일 우주의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뉴턴이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해명하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주로 근대의 물리학 분야에서 미래의 결정성을 논할 때에 가상하는 초월적 존재의 개념이라고 한다.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