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와이프가 제주도로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당일치기 일정이라며 가볍게 다녀올 거라 했지만,왠지 같이 가고 싶다는 마음이 툭 튀어나왔다.그런 내 말에 너무 흔쾌히 ‘같이 가도 된다’고 말해줘서, 바로 연차 쓰고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목요일 밤 출발 – 토요일 밤 복귀,짧은 일정이었기에 저가 시간대 항공편으로 왕복 10만원도 들지 않았다.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노블피아 호텔,가성비 좋고 위치도 괜찮은 곳으로 골랐다. 딱히 계획도 없고,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왠지 모르게 설레는 여행길.마치 장항준 감독이 된 듯한 느낌이랄까. 비행기 안에서 먹은 빼빼로도 유난히 달게 느껴졌다.와이프는 열심히 과자 먹는 내 모습을 보고 웃더니“진짜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짧은 일정이라 렌트는 하지 않았다.공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