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게… 사실 꽤 체력 소모가 크다.
평소보다 훨씬 많이 걷게 되고, 일정에 쫓기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영월 여행의 한가운데, 작은 힐링 타임을 넣어봤다.
바로 족욕 체험이다.
영월 김삿갓면에 위치한 예밀와인힐링센터는
이름 그대로, 와인을 테마로 한 족욕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쯤이었고,
다행히 붐비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족욕 공간에 들어서면
따뜻한 물이 담긴 개별 욕조가 준비되어 있고,
온도는 약 40도로 맞춰져 있어 처음 발을 담그는 순간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린다.
욕조 안에는 준비된 레드 와인을 직접 부어 넣는다.
붉은 색이 은은하게 퍼지며, 향긋한 포도 향이 기분까지 달래준다.
음료는 와인 / 커피 / 에이드 중 택 1이 가능한데,
운전을 해야해서 아쉽지만 와인은 패스하고 커피를 선택했다.
함께 제공되는 간단한 스낵(치즈, 견과류)도 센스 있게 준비되어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발 마사지 외에도 어깨와 목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마사지 기기가 비치되어 있다는 것.
수량이 충분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성능도 꽤 만족스러웠다.
힐링센터 내부에는 영월산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화이트 와인은 달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부드러워 취향에 딱 맞았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지만, 배송비가 사악한 편(5,000원).
잠시지만 몸과 마음 모두를 쉬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겨울철에 오면 더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영월에서의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의 짧은 힐링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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