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2.12 부산

[한적한 부산 오션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작은근육 2025. 4.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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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해운대의 바다, 광안대교의 야경, 그리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맛집들 아닐까?

 

이번 여행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부산은 늘 그런 이미지였다.
번화하고 복잡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지.

하지만 송도에서의 하루가 그런 인식을 바꿔주었다.

 

바다와 맞닿은 호텔에서 시작된 하루

정면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에 도착.
도착한 시간은 아직 이른 12시 무렵이었고, 당연히 짐만 맡기고 케이블카를 타러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준비된 객실이 있어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말.
작은 친절이지만, 바다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환대였다.

 

뷰 맛집, 오션뷰 객실의 여유

 

여행 중 숙소를 고를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뷰다.

창을 열었을 때 펼쳐지는 풍경이 여행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곤 한다.

이번엔 말 그대로 완벽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파란 바다, 그리고 그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
게다가 이 호텔은 전 객실이 오션뷰라 선택 고민조차 필요 없었다.

바다를 마주한 창, 그리고 그 앞의 쇼파

객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넓은 창과 그 앞에 놓인 큼직한 쇼파였다.

밤에는 조명을 낮추고 쇼파에 앉아,
맥주 한 캔과 함께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었다.

 

조금은 당황했던 부분? 😅

객실에 들어와 처음 놀랐던 건 화장실 문이 없다는 점.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로 객실과 구역을 나눌 수 있었다.

다만 소리까진 막아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부부였기에 망정이지

연인끼리 온다면 살짝 민망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서로 동의했다.

 

위치도 좋은 송도

호텔 바로 앞에는 송도 케이블카, 바닷가 산책로, 맛집과 카페가 가까이 있어
도보 이동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러닝이 취미라면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코스도 있다.

  ▶ 송도 해변 러닝코스 후기 보기

 

겨울 바람이 차다면, 호텔 내 헬스장에서도 달릴 수 있는데, 이곳 역시 오션뷰!

기본적인 운동기구가 잘 갖춰진 깔끔한 시설이었다.

 

 

눈부신 아침, 그리고 햇살 좋은 스타벅스

 

아침은 호텔 조식 대신,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이곳 역시 오션뷰 매장이라, 햇살 가득한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다.

다시 찾고 싶은 조용한 바다

북적이는 해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
복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쉬고 싶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송도는 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가 바쁜 날이 계속될 때,
아마 나는 이 바다와 조용한 하룻밤을 다시 떠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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