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2.12 부산

[해운대암소갈비]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작은근육 2025. 4.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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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이름난 집이라 “뭐가 그렇게 유명한가 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줄 서는 거 진짜 싫어하지만,
월요일 점심에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송도에서 해운대로 이동하던 중 테이블링을 켜봤다.

 

대기 56팀??

오전 10시 50분쯤 켰는데 이미 대기팀이 50팀이 넘는다.
진짜 유명하긴 유명한가 보다.
일단 원격 줄서기로 예약을 걸었다.

 

순서 미루기, 포인트 폭탄

송도에서 해운대까지 약 한 시간.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 빨리 순서가 다가온다.

지금 다시 줄을 선다면 더 늦어질 테니 ‘순서 미루기’ 기능을 이용해 야금야금 시간을 벌었다.

미룰 때마다 ‘폭탄’이라는 포인트가 2씩 차감되는데, 어차피 다른 데서 쓸 일도 없겠다 싶어 아낌없이 사용했다.

 

마침내 도착 – 잔칫집 분위기

가게에 도착했을 땐 내 순서가 5번째였다.
오픈 시간을 갓 넘긴 시각인데도 이미 가게 앞은 북적북적.

뭔가 옛날 대감집에서 잔치하는 분위기랄까.

 

생갈비는 품절, 양념갈비로 대체

아쉽게도 우리가 노렸던 생갈비는 이미 품절.

옆에 계신 사장님 말씀으론 “2주 전에 예약하면 생갈비 가능하다”고.

그런데 전화 예약할 땐 분명 예약 안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살짝 아쉬운 마음을 안고 양념갈비로 변경.

 

반찬 세팅 & 갈비 소스

 

반찬은 검은 쟁반에 인당 1세트씩 세팅되는데 살짝 휴게소 느낌이 난다.

 

테이블엔 전용 갈비 소스가 있어서 여기에 고기를 담가 먹으면 맛이 훨씬 살아난다.

양념갈비 자체는 약간 슴슴했는데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확 살아남.

 

감자사리 – 진짜 맛있음

 

블로그 후기에 많이 나와서 궁금했던 감자사리도 시켰다.

처음엔 생감자인 줄 알았는데, 면 형태의 감자사리가 나온다.

불판 위에서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들 즈음 먹으면 최고.

왜 추천하는지 단번에 이해됨.

 

총평 – 한 번쯤은 가볼만 함

기대가 워낙 컸던 탓인지 양념갈비나 반찬, 된장찌개 등에서 특별한 감동은 없었다.

게다가 벨도 없어서 부를 때마다 종업원 찾는 게 꽤 불편했고,
이 가격과 대기시간을 감안하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생갈비를 못 먹어봤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엔 생갈비를 한번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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