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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호스트와 게스트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다.
딱히 대면할 필요도, 서로를 궁금해 할 일도 없는 사이지만
오히려 생판 모르는 남에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가 편할때도 있으니까.
주인공은 여행을 위해 에어비앤비를 예약한다기 보다
딱히 목적없이 그냥 집에 가기 싫어서 에어비앤비를 예약한다.
이태원의 에어비앤비
올라가는 계단은 좁고 화장실이 썩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괜찮은 책들이 가득한 서재가 있는 아늑한 공간
에어비앤비의 청소부이자 대부분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실질적 호스트인 '운'
두 남자의 껄끄러웠던 첫 만남이 서로에게 '운'이 될 줄이야
둘의 만남은 볼쾌한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서로를 실망시킬 걱정 없이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재수없던 '운'을 만난 것이 주인공에게는 로또 4등 정도의 소소한 행복이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여행갈때 에어비앤비를 종종 이용해 보았으나
이 책에서 에어비앤비는 여행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그려졌다.
먼 곳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아무 목적없이 에어비앤비에 체크인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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