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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바닷가가 통창으로 펼쳐지는, 예쁜 오션뷰 카페를 발견했다.
자구리 공원 바로 앞, 벽돌 외관의 건물이 보인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유리창 너머로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공간 곳곳엔 초록 식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 따스한 조명까지.
어느 한 구석도 허투루 꾸미지 않은,
정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테이블 좌석도 좋지만,
무심한 듯 놓여 있는 빈백 소파들이 유독 눈길을 끈다.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카페라기보단, 누군가의 휴식처 같은 느낌이랄까.
커피 외에 맥주도 팔고 있어서,
햇살 가득한 오후에 조용한 낮술 한 잔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곳은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이다.
그래서였을까?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그 여운까지 생각하면, 5,500원이라는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졌다.
빵 종류도 꽤 다양한 편이었다.
소금빵, 크로아상, 치아바타 등 기본에 충실한 라인업.
이날은 맛보진 못했지만,
유리 진열장 안에서 가지런히 놓여 있는 빵들만 봐도
이미 맛있는 빵집의 기운이 느껴졌다.
머무는 동안 참 좋았다.
카페를 나오면서도 "조금만 더 있다 갈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서귀포에서 다시 가고 싶은 카페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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