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책리뷰] 외모에는 반드시 그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 얼굴은 늦었습니다...단! 말은 이쁘게 고칠 수 있죠

작은근육 2020. 12.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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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했습니다. 내 성격이 어떻길래 얼굴이 이렇다는 건가?

다행히 이 책에서 말하는 '외모'란 다음의 의미를 담고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얼굴 생김새와 체형은 물론이고, 옷차림, 헤어스타일, 표정과 동작, 시선 처리, 말버릇 등 한 사람이 자신을 겉으로 표현하는 모든 방식을 의미한다.

(휴...)

 

흥미로운 주제와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책의 도입부분은 작가의 뇌피셜과 궤변만을 늘어놓는 듯 했습니다.

예를들어 아래 인용한 두 부분처럼 말이죠

 

입술이 얄팍한 사람은 ... 연애를 할 때도 손익을 따지는 유형이다...한편 입술이 두툼한 유형은 소위 순정파에 속한다...논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입술이 얇은 사람을, 인간적으로 부탁할 것이 있다면 입술이 도톰한 사람을 찾아가 보자

(근거는 없습니다)

 

마른 체형은...비사교적이고 신경질 적이며...냉정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뚱뚱한 체형은...타인과 교류하기를 좋아하며 주변 사람을 잘 챙긴다...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른스트 크레치머(Ernst Kertschmer)가 환자들과 면담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체형과 성격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부분들은 그냥 가볍게 읽고 넘기면 됩니다.

이 책의 진가는 뒷부분에 있거든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이 책에서 말하는 '외모'는 얼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들도 '외모'에 속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말 속에 숨겨진 사람의 성격과 태도를 알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잘 말하는 법에 대해 일러주고 있습니다.

 

아! 그 사람이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구나 라며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부분도 있구요

아..내가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겟구나 하며 반성을 하게 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이번 생에 외모로 승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신 앞으로 말이라도 이쁘게 해서 험한 얼굴 조금이나마 곱게 보이도록 노력해야 겠구나 라며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성의껏 조언을 하는 듯하지만...주변 사람의 실패는 자신이 옳았음을 확인하기 위한 기회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어? 라는 안일한 충고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저도 이런말을 종종 썼습니다. 이 말을 쓸때 그 사람의 실패를 위로한다기 보단 꼬시다, 내가 옳았다 라는 생각이 마음에 깔려있었습니다.)

 

"내가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매일같이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차리겠어" 라고 말하는 사람은 '바쁜 척'을 즐기려는 심리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쉴 틈 없이 일하는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것이다.

(정말 일 잘하는 선배가 한명 있는데 생각해보니 바쁘단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듯 했습니다. 오히려 야근도 하지 않고 업무시간 내에 남들보다 두세배의 일을 더 처리하곤 했죠.반면 한가한 녀석들이 바쁘다, 짜증난다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살더군요.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그건 그렇고"

갑자기 불쑥 화제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인내심이 없어서다. 대화가 흥미롭지 않다고 느끼면 화제를 빨리 바꾸고 싶어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배려가 없는 언행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은 기본 매너입니다. 저도 반성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

 

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국내도서
저자 : 시부야 쇼조 / 김정환역
출판 : 센시오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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