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책리뷰] 역사의 쓸모 :: 역사를 제대로 대하는 법, 내가 제대로 사는 법

작은근육 2020. 12.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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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려 하거나 소름이 돋는 듯한 감정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이 처음이에요. 역사에 대한 최태성 강사의 진실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

올바른 역사관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역사의 쓸모
국내도서
저자 : 최태성
출판 : 다산초당 2019.06.14
상세보기

 

역사야말로 오늘 내가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나 자신을 공부하고, 나아가 타인을 공부하고, 그보다 더 나아가 세상을 공부하는 일이죠. 이 책에서 계속 얘기하는 것들도 결국은 모두 여기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역사란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역사는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기록을 해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일례로 우리는 이순신을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원균은 희대의 쓰레기, 간신배로 생각하고 있죠.

 

당시 이순신은 일본 장수 가토를 잡아오라는 조정의 명을 받았지만

그가 출전하게 되면 조선이 위험에 빠지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출진하지 않습니다.

상관의 명령을 어긴 군인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순신은 쫓겨나고 그 자리에는 원균이 앉게 됩니다.

그런데 원균도 이순신이 출진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도 처음에는 출진을 반대하며 버텼다고 하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결국 원균은 출전을 하고 패배하게 되었고, 후대에는 무능한 장수, 비열한 장수로 이름이 남게 되었죠.

 

이런 일화를 읽다보면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건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도 분명 실패할 것이 보이는데, 심지어 불법인 것들도 보이는데 어쩔수 없이 하게되는 경우들이 왕왕 있죠.

원균을 옹호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잠시 그의 상황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각 시대별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요....개항기에는 신분 해방을,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해방을, 현대에는 빈곤 해방을 위해 노력했다고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과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던 과제들은 현재 거의다 해결이 된 상태죠.

신분제도 없어지고, 대한민국이란 국적을 갖게 되었고,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처럼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지도 않죠.

그럼 우리는 후대를 위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환경오염, 높은 자살율, 취업난 등...

 

정답이 바로 나오진 않을겁니다. 어쩌면 해결하지 못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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