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콕 여행에서 머문 숙소는 바로 애스콧 엠버시 사톤(Ascott Embassy Sathorn).
방콕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깔끔한 레지던스형 호텔이었다.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세 가지
-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많아 도보 이동이 편리함
- 러닝을 할 수 있는 룸피니 공원 근처를 선호
- 객실 내 세탁기 완비 (여행 중 빨래는 진심 중요한 포인트!)
후기를 보면 위치가 애매하다는 얘기가 종종 보이는데, 직접 가보니 이해됐다.
- 실롬 번화가까지는 약 1km, 가깝지는 않지만 걸어서 가긴 살짝 애매
- 룸피니, 살라댕, 실롬 등 여러 역이 인접해 있지만 도보 이동은 조금 불편
-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도 약 5분 거리
하지만! 무료 셔틀 서비스가 이 아쉬움을 커버해준다.
살라댕, 실롬까지 수시로 운행하고, 주말엔 아이콘시암까지 데려다주는 셔틀도 두 차례 운영!
홍보가 덜 된 탓인지 타는 내내 거의 단독 탑승. 이건 진짜 꿀이다.
우리가 묵은 방은 이그제큐티브 스튜디오.
무엇보다 세탁기가 있어서 매일 땀에 젖는 옷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게 진짜 최고였다.
큰 창 너머로 방콕 도심이 쫙 펼쳐지는 시티뷰는 덤.
욕실도 깔끔하고, 주방도 잘 갖춰져 있어서 장기 투숙에도 손색없었다.
수영장은 아담한 사이즈지만 이용객이 적어 조용히 즐기기 좋았고,
투숙객들이 놓고 간 듯한 튜브들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서 재미도 쏠쏠했다.
인피니티풀이라 뷰가 정말 예술!
밤낮으로 몇 번이나 물에 들어가서 놀았는지 모름...
최근 산 해먹 튜브까지 장착해서 말 그대로 휴양 그 자체.
수영장 옆에는 작은 사우나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탕은 없고 건식 사우나만 있음.
헬스장도 수영장 뷰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어서 꽤 괜찮았다.
기구 구성도 알차고, 아침부터 이용객이 종종 있었다.
이 호텔의 또 다른 장점은 어디서든 뷰가 좋다는 것.
조식당도 꼭대기 층에 있어 방콕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음식 종류는 다른 호텔보다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방콕은 어차피 먹을 게 넘치니까 조식은 간단히 먹고 나가서 먹는 걸 추천.
쌀국수는 강추! 와이프는 하루에 두 그릇씩 먹을 정도로 찐 맛집 느낌.
라떼나 두유 라떼도 따로 주문하면 나오니 커피 좋아한다면 꼭 시켜보자.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서 체크아웃 날 한 잔씩 들고 나왔다.
9~10시 반 사이가 붐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땐 한산해서 여유롭게 즐김.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계획했던 매일 조깅은 결국 한 번으로 마무리…
애스콧 앰버시 사톤이 위치가 애매하다곤 하나 이런 시설을 이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건 진짜 메리트!
애매한 위치는 셔틀과 뷰로 커버되고, 마지막 날엔 와이프도 "다음에 또 여기 오자"며 만족.
다시 방콕을 찾는 날, 가장 먼저 떠오를 호텔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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