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조용한 섬, 태국 ‘꼬사메산 투어’ 후기
한적하고 여유로운 바다를 원한다면, 꼬사메산 투어만한 선택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 섬은 태국 둘째 공주가 소유하고 있으며, 관리 또한 해군이 맡고 있다.
그래서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약 30명 정도가 투어에 참여했고, 전부 한국인이었다.
꼬사메산은 파타야에선 약 1시간, 방콕에서는 2~3시간 거리다.
우리는 방콕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고, 호텔에서 꼬사메산까지 픽업, 투어 종료 후엔 파타야 숙소까지 드롭해주는 투어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투어 일정 – 방콕 출발 기준]
07:30 호텔 로비 미팅
10:30 선착장 도착
11:30 꼬사메산 도착 (배 타는 시간 약 10분)
16:30 투어 종료(단, 12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섬에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원하면 일찍 철수도 가능)
전날에는 카카오톡으로 상세 안내가 오고, 실시간 문의도 가능해서 편리했다.
당일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간단히 편의점에서 요기한 후 기사님을 만나 출발했다.
아반떼 정도 크기의 차량이 왔는데 캐리어 두 개 정도는 무난하게 실렸다.
중간에 휴게소는 따로 들르지 않는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물놀이용 짐만 아쿠아백에 챙기고, 나머지 짐은 차에 두고 가면 된다.
기사님이 주차장에서 대기하셔서 분실 걱정은 없었다.
배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꼬사메산에 도착한다.
섬에는 그늘 아래 테이블과 의자가 여럿 있어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
도시락을 사전 예약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컵라면을 가져갔다.
간이매점에서 뜨거운 물이 무료로 제공된다.
섬에서 구명조끼와 장비를 나눠주고, 사이즈에 맞는 조끼를 고를 수 있다.
장비 상태도 준수했고, 마스크 착용법도 가이드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면, 니모, 성게, 다양한 열대어들을 볼 수 있다.
빵조각을 뿌리면 물고기들이 몰려드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다.
성게를 생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건 시도 못했다.
스노클링 후에는 카약도 탈 수 있다.
와이프가 노를 젓고 나는 뒤에서 편하게 탑승… 이건 진짜 꿀이었음
가이드님의 안내로 전망 좋은 언덕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짧은 트레킹 코스지만 풍경이 좋아서 만족도 높았다.
스노클링은 추가 비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날은 별도 요금 없이 한 번 더 가능했다.
좋은 기회라 놓치지 않고 즐겼다.
선착장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왔다.
샤워시설은 있었지만, 호텔로 바로 갈 예정이라 간단히 모래만 털고 나왔다.
이날 하루, 거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논 듯한 느낌.
북적이는 해변이 싫었던 우리 부부에겐 딱 맞는 투어였고, 덕분에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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